위의 허접한 사진은 잡지에 나와있는 나상욱 프로의 사진입니다. 굳이 나프로의 사진을 고른 이유는 작은 키임에도 장타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나프로 172cm정도 키에 체중도 적게 나가잖아요.
드라이버의 경우 아이언 보다 훨씬 큰 회전반경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양쪽 손이 붙는 부위가 손목 근처가 됩니다. 그러나 숏 아이언의 경우 양 팔뚝 정도의 안쪽이 붙어 움직이지요.
클럽마다 양팔이 붙는 위치가 틀린 이유가 바로 해당 클럽의 회전반경이 모두 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언보다 드라이버가 훨씬 더 양팔 붙이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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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첨언 : 제발 고수분들은 skip 해주시는 센스를....쑥스럽네요)
아이언 잘 치고 계시는 분들에게 갑자기 드라이버 쳐주세요 하고 클럽 종류를 바꾸어 버리면 바로 에러 내시는 경우가 없으시던가요 ? 제가 한창때 이분야 최고 고수중 하나였습니다.
더 긴클럽으로 바꾸자마자 첫번째 샷은 무조건 에러였습니다.
오늘만 해도 그렇습니다. 인도어의 제 앞자리 계신분이 아이언 잘 맞으시니까 드라이버를 손에 잡으셨는데, 계속 에러가 났습니다. 계속 슬라이스...슬라이스... 5분도 못치시고는 다시 아이언으로 바꾸시더군요. 제가 보고 있자니 한가지 밖에 원인이 없었는데....저도 예전에 저랬는데....
기본기가 튼튼한 분이셨음에도 계속적인 드라이버 에러의 원인은 리듬이였습니다. 7번아이언 리듬을 그대로 드라이버에 적용해버리시니까 당연히 회전호가 훨씬 큰 드라이버는 급한 스윙이 되어 버린 거지요. 클럽이 바뀌었는데도, 전체적인 리듬이 똑같은 겁니다. 더 긴 클럽을 똑같은 시간동안 다운스윙을 하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확 잡아 채서 다운스윙길이를 줄여주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럴경우 무조건 깎여맞게 되고, 무조건 슬라이스 납니다. 긴 클럽이 전체적으로 더 긴시간동안 스윙해야 하는 이유는 당연한 것이겠지요.
정리하면, 긴 클럽은 클럽에게 움직이는 시간을 더 주어야 앞으로 죽 밀고 가면서 두 팔 붙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클럽에게 여유를 주셔야 제 괘도를 타고 갈수 있습니다. 클럽이 길게 바뀌었는데, 다운스윙 시간이 똑같으면 결과적으로 당기게 됩니다. 절대 두팔 붙일수 없습니다. 긴것은 길게, 짧은것은 짧게...
다 잘하시면서도 리듬 때문에 못 그러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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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프로 입니다. 우선 저렇게 머리 뒤에 두는것은 다들 아는 사실인데, 저 개인의 느낌은 정말 누워버리는 느낌이었다는것... 그리고 두 손이 가슴 중앙에 있다는 것을 일단 확인하고시고, 오른발을 주의깊게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하나 더 말하려고 하는 것이 뒤꿈치 spin-out 에 대한것이어서요.
팔로우 잘해도 뒤꿈치 방향 틀리면 에러 많이 생깁니다.
예전에 프로지망생들과 같은 코스에 자원하여 집중 강습을 1년가량 받았습니다. 그 시절에 헤드프로님께서 어느날 오시더니만, 어드레스 하라고 하시고는 제 오른발 뒤꿈치에 물병 한개를 딱 붙여놓고서는 자 이제 평상시 처럼 스윙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스윙하고 피니시 하고 속으로 하나-둘-셋-넷-다섯 세고 내려보면 그 병이 넘어져있는 겁니다. 계속 그랬어요. 한 십여번 테스트 하는동안 아무말씀 하지 않으시던 프로님께서 오른발 뒤꿈치가 쓰러지는 방향이 틀리면 다른게 아무리 좋아도 구질 방향성이 지 맘대로 된다고 하시더군요.
정확한 방향은 오른발 안쪽 복숭아뼈 방향으로 오른발이 쓰러져야 하며, 자기도 모르게 안쪽으로 넘어지면서 뒤꿈치가 떨어지는것이 맞는 것이지, 앞 꿈치를 축으로 뒤꿈치가 빙글 회전하는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건 아주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나프로의 사진에서 만약 오른발 뒤꿈치 바깥쪽에 물병 한개를 바짝 붙여 세워두었다고 생각하시고 사진을 한번 보세요. 저렇게 안쪽으로 쓰러진후 뒤꿈치가 수직으로 (?) 올라오는거지, 안으로 넘어짐없이 그냥 앞축을 기준으로 바깥으로 빙글 돌면서 물병을 쓰러뜨리는 모션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게 별것 아니라고 생각되신다면, 한번 해보시면 압니다. 얼마나 느낌이 틀린지 말이지요. 밖으로 빙글 돌아서 나오는 오른 뒤꿈치를 보고 spin-out 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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