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온난화

지구온난화 탓 환경위기 시계 9시33분 ‘매우 불안’

가끔씨 2008. 9. 16. 11:33

지구온난화 탓 환경위기 시계 9시33분 ‘매우 불안’



환경재단은 16일 전 세계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의 현재 시간을 9시33분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99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위급한 상황으로, 해가 갈수록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마지막 시간인 12시에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2006년에는 9시17분, 지난해는 9시31분이었다. 1992년 7시49분이었던 환경위기시계는 1997년부터 ‘매우 불안’을 나타내는 9시를 넘어(9시4분) 현재까지 계속 12시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환경전문가들은 68%(복수응답 가능)가 환경위기의 주된 위기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지목했다. 물 부족과 식량문제를 꼽은 전문가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0%나 됐다. 이들은 또한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재생에너지 사용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환경위기시계는 9시26분으로 지난해보다 2분 느려졌다.


환경위기시계가 0?3시이면 ‘불안하지 않음’을 나타내며 3?6시는 ‘조금 불안’, 6?9시는 ‘꽤 불안’, 9?12시는 ‘매우 불안’한 상태를 뜻한다.


환경위기시계는 지구환경 파괴에 따른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일본의 아사히글래스재단이 ‘리우 환경회의’가 열린 1992년부터 전 세계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학계, 기업 등의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해 왔다. 올해는 81개국 732명의 응답자(한국 응답자 41명)의 답변을 토대로 결과를 발표했다.(헤럴드 경제 2008.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