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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동동주 차이점

가끔씨 2011. 9. 6. 14:42

막걸리와 동동주 차이점

 

농부들의 새참이던 막걸리가 20대 여성부터 일본인들까지 두루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우뚝 섰다. 이렇게 막걸리가 대중화되면서 술집에서 막걸리를 시키게 되는 경우가 늘었지만 메뉴판에 써있는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다. 주전자에 담겨있는지 혹은 얼마나 걸쭉한지의 여부로 이 둘을 구분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낭설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술 동동주와 막걸리.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동동주와 막걸리는 재료와 초기 제조과정은 동일하다. 찹쌀ㆍ멥쌀 등 곡물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 두면 술 위에 맑은 술과 쌀알이 식혜처럼 동동 뜨는데 이 윗부분을 퍼내 담으면 동동주가 된다.

동동주는 술이 익어감에 따라 밥알이 술 위에 동동 뜨는 모습을 보고 ‘동동주’로 불리게 됐다. 동동주는 밥알이 떠있는 모습이 개미 같다 해 ‘뜰 부"(浮)’, ‘개미 의(蟻)’ 자를 써서 부의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동주는 경기지방의 민속주이며 알콜도수는 6도에서 10도 이상까지 이른다.

발효된 술의 윗부분만 건져내 마시는 동동주와 달리 막걸리는 술이 발효된 뒤 술지게미만 걸러내 물을 섞어가며 휘휘저어 탁한 채로 마시는 술이다. 막 걸러서 먹는다고 해서 막걸리로 이름지어졌다.

경기지방 민속주인 동동주와 달리 막걸리는 전국 각지에서 먹던 토속주이며 도수는 6~7도 정도로 동동주보다 낮다.(파이넨셜 2011.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