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들/건강

행복바이러스

가끔씨 2008. 12. 8. 11:11
'당신이 웃으면 세계가 웃는다'···'행복바이러스' 증명 논문발표 화제
[미주중앙일보] 2008년 12월 05일
내가 행복하면 온 세계가 행복해진다는 ‘행복 바이러스 감염’을 증명한 논문이 발표돼 화제다.

영국의 의학잡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근호는 “행복은 전염된다”는 이론을 증명한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은 지난 20년 동안 메사추세츠주 프라밍함 지역 주민 47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전혀 모르는 사람의 웃음이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렇게 전염된 행복이 1년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시민들에게 행복을 측정하는 방법을 물었는데,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내 친구들도 행복하다”고 답해, 행복한 사람들끼리 유유상종하며 서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달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했다.

특히 가까운 친구의 행복 뿐 아니라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행복까지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동참한 하버드대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행복은 전염된다”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 때문에 행복해 질 뿐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 때문에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크워킹 사이트의 붐에 힘입어 행복이 온라인상으로 퍼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테크놀러지 발전에 따라 온라인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행복 전염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