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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간 홍수·가뭄 계속…阿 2억 5000만명 식수난”

가끔씨 2008. 4. 11. 16:50
 

“100년간 홍수·가뭄 계속…阿 2억 5000만명 식수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온대 및 열대 지방에서는 홍수가, 건조지대에서는 가뭄이 21세기 내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유엔 산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PCC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IPCC의 기후변화 영향 보고서는 “담수 공급의 변화가 인류와 환경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각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대처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향후 100년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중호우의 빈도와 이로 인한 홍수의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동시에 지표면이 사막화되는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의 식량 수요 증가와 악천후에 따른 식량생산 감소로 쌀과 밀 등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보고서가 나와 더 주목된다. 보고서는 또 필리핀에서는 전체 인구의 83%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쌀의 수입이 지난 수십년간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올해 1년간 정부가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지급해야 할 보조금 등만도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이보 데 보어 사무총장도 “이 같은 현상은 이미 개발도상국에서 수년째 반복돼 왔으며 향후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를 완화할 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20년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2억5000만명이 식수 및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향신문 2008.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