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온난화
내가 배출한 CO₂나무 947그루 심어야 상쇄
가끔씨
2008. 4. 2. 15:57
<"내가 배출한 CO₂나무 947그루 심어야 상쇄">
산림과학원 `탄소중립 상쇄표준' 발표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자신이 일상생활 등을 통해 배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₂)를 없애려면 947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탄소중립 상쇄표준'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연평균 2.63t의 CO₂를 발생시켰는데 이를 나무심기를 통해 상쇄하기 위해서는 약 3천㎡ 면적에 어린 소나무 947그루를 심어야 한다.
이와 관련,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경우 나무를 심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승용차를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꾸면 870그루, 중형에서 소형으로 바꾸면 312그루의 나무심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가정용 에어컨 설정온도를 2도만 올려도 35그루, 냉장고를 에너지효율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바꾸면 25그루, 일반형 컴퓨터 모니터를 절전형으로 바꾸면 36그루,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꾸면 9그루의 나무심기 효과가 있다.
이밖에 사무실의 복사기와 팩시밀리를 일반형에서 절전형으로 바꿔도 각각 65그루와 5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한편 개인이 배출하는 CO₂양은 산림과학원의 탄소나무계산기(http://carbon.kfri.go.kr)에 가정에서의 에너지 사용량과 승용차 연료 사용량 등 정보를 입력하면 산출할 수 있으며 1t의 CO₂를 없애려면 어린 소나무 360그루를 1천200㎡에 심어야 한다.